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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이야기

카르페디엠 베드보이즈 - 몰도바의 힘있는 블렌드, 페테아스카 네그라x사페라비

by 오슬이 2025. 9. 15.

몰도바의 대표적 현대 와이너리 카르페디엠이 선보이는 ‘Bad Boys’는 짙은 과실미와 묵직한 구조가 돋보이는 레드 블렌드로,

페테아스카 네그라의 우아한 과실감과 사페라비의 농밀한 색채가 만나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생산자와 원산지 개요>

카르페디엠은 몰도바의 주요 와이너리 중 하나로, 몰도바 전통과 현대적 양조기법을 결합해 다양한 라인업을 생산합니다.

Bad Boys 라인은 몰도바의 코드루(Codru) 등 주요 산지 포도로 만들어지며,

상대적으로 국제 시장에서 꾸준히 수상·평가를 받아온 제품입니다. 

<포도 품종과 블렌딩 특징>

Bad Boys의 핵심은 Fetească Neagră(페테아스카 네그라) 와 Saperavi(사페라비) 의 조합입니다.

페테아스카 네그라는 동유럽권에서 검붉은 베리류와 부드러운 산미를 제공하는 품종으로, 와인에 섬세한 과실미와 꽃향을 더합니다. 반면 사페라비는 조지아계 품종으로 강한 색채와 탄닌, 진한 블랙 프루트 풍미를 주어 와인의 골격을 잡아줍니다.

빈티지·레시피에 따라 소량의 까베르네 계열이 섞이는 경우도 있으나, 대표적 표현은 페테아스카 네그라×사페라비의 조화입니다.

<양조·숙성 포인트>

여러 빈티지 리포트에 따르면 Bad Boys는 엄선한 포도를 손수확해 저온 발효를 통해 과실 향을 보존하고, 이후 프렌치 오크(중간 토스트 정도)에서 일정 기간 숙성하여 오크 풍미와 구조를 부여합니다. (일부 자료는 12~20개월 사이 숙성을 언급)

이 숙성 과정 덕분에 바닐라·토스트·스파이스 계열의 세컨더리 아로마가 와인에 깊이를 더합니다.

<테이스팅 노트>


• 색: 짙은 루비~가넷 컬러, 색채 농도가 높음.
• 향: 블랙베리·블랙체리·플럼 같은 검붉은 과실이 주를 이루고, 뒤이어 바닐라·토스트·커피·스파이스의 오크 향이 따라옵니다.

일부 빈티지는 민트나 허브 노트가 느껴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 맛: 과실의 농도감과 함께 중후한 탄닌, 균형 잡힌 산도가 조화를 이루며 미디엄풀~풀바디의 질감으로 긴 피니시를 남깁니다.

<페어링 제안>

무게감 있는 구조와 풍부한 과실미 덕분에 그릴드 스테이크·양고기·바비큐류, 진한 소스의 스튜, 숙성 치즈(체더·고르곤졸라 제외 강한 풍미 치즈)와 잘 어울립니다. 또한 토마토 기반의 버라이어티한 파스타류와도 매칭이 좋습니다.

<보관·서빙 팁>


• 서빙 온도: 16–18°C 권장.
• 디캔팅: 30분~1시간 디캔팅하면 향이 더 잘 열립니다. (특히 신선한 타닌을 부드럽게 만들고 복합미를 살리는 데 유리)
• 숙성 잠재력: 빈티지에 따라 다르지만 적절한 조건(12~14°C, 습도 일정)에서 3~8년 정도 추가 숙성이 가능한 편입니다.

<평판·수상 내역>

Bad Boys는 국제 대회 심사와 수입·판매 사이트의 평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온 기록이 있습니다.

IWSC 등 심사 패널의 테이스팅 노트와 Wine-Searcher·Vivino 등에서의 사용자·전문가 평들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국내 수입 시에는 라벨·빈티지 표기가 수입사별로 다를 수 있으니 구매 전 병별 표기를 확인하세요.

<마무리>

카르페디엠 베드보이즈는 몰도바산 Fetească Neagră × Saperavi 블렌드로, 동유럽 특유의 진한 과실감과 묵직한 구조를 현대적 양조로 표현한 와인입니다. 이름에서 풍기는 개성과 달리 양조상 완성도도 높아, 와인 초보자보다는 ‘구조감 있는 레드’ 를 선호하는 애호가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